‘킹’ 티에리 앙리(42)의 첫번째 감독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프랑스 프로축구 AS 모나코가 성적 부진으로 티에리 앙리 감독과 결별하고 전임 감독과 다시 한 배를 탔다. 모나코는 26일(한국시간) “앙리 감독을 공식적으로 해임하고,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과 2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나코는 이번 시즌 성적 부진 속에 지난해 10월 자르딤 감독을 경질하고 프랑스 축구의 ‘전설’이자 현역 시절 소속 선수로 뛰었던 앙리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선수 시절 명성과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앙리 감독 체제에서 모나코는 리그앙에서 2경기밖에 승리하지 못했고, 20개 팀 중 강등권인 19위(3승 6무 12패·승점 15)에 머물러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와 프랑스컵에서도 탈락했다. 결국 앙리 감독의 직무를 정지한 모나코는 그와의 결별을 결정하고, 자르딤 감독을 3개월 만에 재선임해 구원 투수 역할을 맡겼다.
포르투갈 출신인 자르딤 감독은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모나코를 이끌며 2016-2017시즌 리그앙 우승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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