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김동욱)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딱!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영화 <어쩌다, 결혼>이 보기만 해도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어쩌다, 결혼>의 첫 번째 포스터에서는 커다란 웨딩 케이크를 받게 된 두 주인공 ‘성석’(김동욱)과 ‘해주’(고성희)의 각자 다른 생각을 하는 듯 의미심장한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자의 행복을 위해 결혼을 계획하고, 선택하게 된 이들에게 웨딩 케이크는 축복의 의미가 아닌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기에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 케이크 위 다정해 보이는 신랑, 신부 장식과는 달리 팔을 활짝 벌린 채, 쿨하게 케이크를 받는 김동욱과 골똘히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케이크를 기다리는 고성희의 모습은 두 인물에게 닥칠 예측불허의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함께 공개된 두 번째 포스터에서는 ‘척’만 하는 결혼을 앞두고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성석’과 ‘해주’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진짜 웨딩링 대신 엉성한 반지를 그려 넣은 약지를 들고, 결혼을 앞둔 커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시니컬하게 사진 촬영에 임한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공개된 <어쩌다, 결혼> 메인 포스터 2종은 발칙한 결혼 비즈니스를 앞두고 속전속결로 모든 과정을 해치우려 하는 이 수상한 커플이 과연 무사히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요즘 것들의 발칙한 비즈니스”라는 카피는 결혼을 목표가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며, 삶을 더 행복하게 하고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는 요즘 젊은 세대의 결혼과 인생에 대한 가치관을 고스란히 반영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국내 영화에선 보기 힘든 설정 속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자연스레 발생하는 코믹 요소들은 <어쩌다, 결혼>의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며 새로운 웃음에 목말라 있는 관객들의 갈증을 100% 충족시킬 예정이다.
관련기사
목적 달성을 위해 결혼하는 ‘척’만 한다는 신선한 설정과 김동욱, 고성희의 발칙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어쩌다, 결혼>은 2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