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액이 수천억 원에서 1조 원 이상에 이르는 ‘대형 잭팟’을 터뜨려왔던 미국 복권이 다가오는 2019년 새해 첫 날부터 어마어마한 당첨액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내 44개 주에서 판매되는 숫자 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스(Mega Millions)는 29일(현지시간) 전날 추첨에서 숫자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해 당첨금이 새해 1월 1일 추첨으로 이월됐다고 밝혔다.
당첨금은 약 3억8,000만 달러에서 4억1,500만 달러(약 4,635억 원)로 불어났다. 이는 메가밀리언스 복권 사상 역대 8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새해 첫날 잭팟을 기대하게 된 것은 2008년 1월 1일 이후 11년 만이다.
해마다 일확천금 당첨액으로 ‘로또 광풍’을 몰고 왔던 미국 메가밀리언스 복권은 올해 유례없는 당첨액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2018년에는 모두 다섯 차례의 대형 잭팟이 터졌다. 1월 5일 플로리다에서 4억5,100만 달러 복권이 팔렸고, 3월 30일에는 뉴저지에서 5억3,300만 달러, 5월 4일에는 오하이오에서 1억4,200만 달러, 7월 24일에는 캘리포니아에서 5억4,300만 달러짜리 복권이 당첨자 손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23일에는 미국 복권 사상 1인 당첨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5억3,7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에 당첨된 메가밀리언스 복권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심슨빌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이 복권의 당첨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복권위원회는 당첨금 수령 기한이 내년 4월 19일이라고 밝혔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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