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8일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이 아주 건강한 상태라면서 융커 위원장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EU 집행위는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아프리카와 유럽 지도자리셉션에서 융커 위원장이 쓰러지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발행되면서 융커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반박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경우처럼 사진은 때때로 (사실이 아닌) 거짓을 전하기도 한다”면서 “융커 위원장은 아주 건강하고 어제 저녁 이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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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다만 융커 위원장은 본인이 밝혔듯이 지난 30년 전 심한 교통사고를 당한 뒤 후유증으로 때때로 걸음을 걸을 때 어려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융커 위원장은 지난 7월 11일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만찬 때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다가 휠체어의 도움을 받게 돼 과도한 음주 탓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당시 집행위 측은 융커 위원장이 비틀거린 것은 좌골신경통 통증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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