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계은숙이 사기 혐의로 2016년에 이어 또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과거 한국을 떠난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계은숙은 과거 MBN ‘아궁이’에 출연해 1980년 큰 인기를 뒤로하고 일본으로 떠난 이유를 밝혔다.
계은숙은 결혼 사흘을 앞두고 예비신랑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배신당한 기분은 없었지만 나를 책임지지 못 할 남자였다는 생각은 들었다”며 “다만 노래하는 가수는 왜 며느리가 되면 안 되는지 여자로서의 아픔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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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음이 아파서 방송도 펑크내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심지어 이덕화의 ‘쇼2000’ 100회 특집이었는데 방송 출연 정지가 됐다”며 “국내에서 활동할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계은숙은 1979년 ‘노래하며 춤추며’로 데뷔해, ‘기다리는 여심’ 등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 무대 진출에 성공하면서 현지에서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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