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사진) 바른미래당 의원이 14일 민주노총을 향해 “대한민국의 법치와 경제를 망치는 암적 존재”라며 불법 점거 농성에 대한 사법 당국의 처벌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민주노총이 더는 약자가 아니다’라는 립 서비스에만 그치지 말고, 불법 점거 농성을 일삼는 간부들을 모조리 잡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대검찰청 건물을 찾아가 문무일 검찰총장 면담요청서를 접수한 뒤 로비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하 의원은 “줄 점거 투쟁을 하다가 대검찰청까지 점거하는 전례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민주노총은 대한민국의 초법적 존재이자 갑중의 슈퍼 갑”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석 달 간 민주노총의 불법 점거 농성만 7건에 달한다는 게 하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불법 행위를 자행한 간부를 사법 당국에서 모조리 검거해 법의 근엄함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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