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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72명이 성적 무효…수능날 '전자기기' 반입 절대 안돼요

교육부, 'D-3' 수능 유의사항 안내

휴대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 금지

시계는 시침·분침 있는 아날로그만 가능

한국사·선택과목 응시방법 반드시 숙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날에는 휴대폰과 스마트워치, 전자담배,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기기를 가져갈 수 없다. 수능 하루 전인 14일에는 시험장 예비소집이 실시되고 수험표를 배부하니 반드시 참석해 사전점검을 해야 한다.

교육부는 15일 실시되는 수능 응시 수험생들을 위한 수험생 유의사항을 12일 안내했다. 수험생 유의사항은 수능 예비소집일(14일) 수험표와 함께 배포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배부 받은 수험생 유의사항을 사전에 명확히 숙지하고 시험장과 수험표, 신분증 등을 반드시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일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지급받아야 한다. 수험표를 확인할 때는 기록된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제대로 적혀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또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 당황하지 않도록 시험 학교 위치도 확인해둬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 국어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같은 시간까지 입실해야 한다. 이후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유의사항을 안내받은 뒤 지정된 대기실에서 대기하게 된다.

혹시라도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매와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장 내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 받도록 한다.

올해 수능에서는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에 대한 관리를 엄격히 진행할 예정인 만큼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미리 신경써야 한다. 시험장에는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모든 스마트기기,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블루투스 및 통신·결제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다. 부득이 해당 물품을 반입했다면 1교시가 시작하기 전에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미제출시 적발되면 즉시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될 수 있다.

시간을 확인하기 위한 시계는 시침과 분침이 있는 순수한 아날로그시계만 허용된다. 블루투스 등 통신·결제기능이 없어야 하며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있는 디지털시계도 안 된다. 감독관은 1교시, 3교시 시험 전 휴대한 시계를 책상 위에 올려놓도록 한 뒤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며 지시 불응 때에는 부정행위자로 간주한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72명의 수험생이 반입금지 물품 소지로 성적 무효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수능 답안지는 지급되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한다. 필적확인란을 포함한 모든 항목이 마찬가지이며 연필이나 샤프로 기입하면 안 된다. 답안 수정 시에는 흰생 수정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 예비 마킹과 실제 마킹 항목이 다를 경우 중복 답안으로 인식돼 오답 처리될 수 있으니 답안 표기 때는 예비 마킹 흔적을 꼭 지워야 한다. 이밖에 지급된 필기류가 아닌 수험생 개인 물품 사용으로 전산 오류 등이 발생한 경우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하니 유의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응시 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4교시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이다. 특히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의 수에 따른 응시방법을 유의해야 한다.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하며 미응시할 경우 당해 시험이 무효화된다. 한국사 후 탐구영역 선택과목 시험시간에는 수험생의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선택한 계열의 모든 과목 문제지가 배부되고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된다.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을 수 있고 나머지는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놔야 한다. 만약 탐구과목 두 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 대기시간 동안 자습을 하는 경우 등은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수험생 책상에는 본인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이 기재된 스티커가 부착된다.

2교시 수학영역에서는 유형(가·나형)과 문형(홀수형, 짝수형)이 구분된다. 1교시 국어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영역은 문형(홀수형, 짝수형)만 구분되니 유의해야 한다. 문제지를 받으면 책상에 부착된 스티커에 표기된 유형과 문형을 확인해야 한다.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이면 홀수형, 짝수면 짝수형 문제지를 풀어야 한다.

수험생은 답안 작성을 마쳤더라도 매교시 시험 종료 시간까지 시험실 내에서 대기해야 한다. 무단이탈 시에는 이후 시험 응시 자격이 박탈된다. 다만 용변의 경우 감독관 허락 하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복도감독관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사하고 동성(同姓) 복도감독관이 화장실에 동행하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에도 전자기기를 활용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 감독을 철저히 실시할 계획”이라며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에도 사전탐문 및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 순찰을 강화하도록 요청하고 시험이 종료될 때까지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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