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의사 드니 무퀘게(63·사진)는 5일(현지시간) 수술실에서 자신의 수상 소식을 들었고 밝혔다.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퀘게는 이날 노르웨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부카부의 ‘판지병원’에 있다며 “여성들이 수술실 주변에서 소란을 피우기 시작해서정말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오슬로(노르웨이)에서 뉴스(노벨상 수상)를 전달받았다. 여러분은 내가 얼마나 감동했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부인과 의사인 무퀘게는 내전 과정에서 잔인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들을 치료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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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무퀘게재단도 이날 성명을 내고 무퀘게와 이라크 야지디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25)의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에 대해 “전쟁 성폭력은 용납할 수 없고 멈춰야 한다는 확실한 메시지”라고 반겼다.
이어 “우리는 무퀘게 박사 및 그의 팀과 함께 전쟁 성폭력이 사라지는 세계를 향한 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무퀘게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뽑힌 데 대해 “(무퀘게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환영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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