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제작진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
1일 피해자 유족의 소송 대리인은 영화 제작사를 상대로 냈던 ‘영화상영금지 등 가처분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사인 ‘필름295’는 지난 30일 저녁 유족에게 직접 찾아가 제작과정에서 충분하게 배려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대리인은 “유족들이 늦었지만 제작진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소송을 제기한 부·모·동생 등 직계가족을 제외한 다른 유가족들이 영화 ‘암수살인’의 상영을 원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소송 대리인은 “유족들은 부디 다른 암수범죄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영화 ‘암수살인’이 범죄의 경각심을 제고한다는 영화 제작 취지에 공감을 표하면서 제작진의 사과에 감사함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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