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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설' 판빙빙, 이번에는 대규모 '돈세탁' 의혹…진실은?

사진=연합뉴수




중화권 톱배우 판빙빙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규모 돈세탁에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28일 미국과 호주에서 발행되는 독립신문인 비전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에서 권력 암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전타임스는 중국에서는 영화드라마 분야가 가장 완벽한 돈세탁 플랫폼이라면서 판빙빙이 범죄 혐의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영화 사무실이 대규모 돈세탁 범죄와 연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화드라마 분야의 일부 회사들은 영화드라마 제작시 보조출연, 소품, 특수효과 등에 수억위안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실제 지출은 수십만위안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비전타임스는 이어 부풀려 만든 가짜 수익을 배우 사무실로 보내 돈세탁을 하고, 외국과의 합작방식을 통해 거액의 제작 비용을 합법적으로 외국으로 송금해 자금을 빼돌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자유시보는 경제전문가 황스충(黃世聰)의 언급을 인용해 판빙빙은 자신의 연예사업을 돈세탁 플랫폼으로 이용한 것 외에도 도박과 신장(新疆)지역 면세 사업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판빙빙의 행방에 대해 여전히 소문이 무성한 상태지만, 한 소식통에 따르면 판빙빙이 중국 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확실하다면서 당국이 판빙빙을 통해 찾고자 하는 것은 그의 배후인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전타임스는 판빙빙 사건의 배경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측근이었던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 부주석 집안이라고 밝히면서 이 사건의 초점은 판빙빙이 아니라 연예계에 깊이 연루된 쩡칭훙 세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쩡칭훙 세력을 견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시보 인터넷판은 판빙빙의 탈세사건은 고위층이 연루돼 있고 그 금액도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그와 매니저 무샤오광(穆曉光)이 구속된 것이라면서 판빙빙을 ‘돌파구’로 삼아 압박을 가하려는 사람은 다른 누군가라고 전했다.

한편, 판빙빙은 지난 6월 중국 CCTV 진행자 출신 추이융위안(최영원)이 탈세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보도로 인해 판빙빙은 탈세 혐의와 관련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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