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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최저임금 1만원, 2021년 또는 2022년 검토 중”

“당정 간 긴밀한 협의…이미 속도 조절 시작”

JY 방북 논란엔 “국내서 가장 중요한 경제인”

한국당 성장론 토론 제안에 “가치 없어” 일축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시기와 관련해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2021년이나 2022년까지 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2020년까지 하겠다고 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말씀처럼 지킬 수 없게 된 상황이라 이미 속도 조절은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지역별, 분야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이 대표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사적인 긴장을 완화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남북관계 발전인 만큼 서해 평화수역이나 비무장지대(DMZ) 예방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국회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형식상으로는 최고인민회의가 우리 국회와 카운터파트가 될 수 있어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만나서 국회 회담을 할 수 있을지 의견을 타진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판이 진행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 논란에 대해 그는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인 중 한 명이고, 남북경제 교류협력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같이 수행원으로 가게 된 것”이라며 “다만 언론이나 여론에서 ‘이번에 꼭 방북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 잘 새겨들어야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맞서 국민성장론을 들고 나온 자유한국당이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출산주도성장을 말하는 분들하고는 토론할 생각이 없다”면서 “토론도 어느 정도 격이 맞아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9·13 부동산종합대책’에 대해선 “대책의 초점은 극소수 사람들의 투기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세금폭탄과 관계없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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