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성장 담론’ 토론 제안에 “토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산주도성장을 말하는 분들하고는 토론할 생각이 없다”며 “토론도 어느 정도 격이 맞아야 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응해 출산주도성장을 내건 한국당 지도부를 정조준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주장한) 국민성장론의 실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진실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청와대나 민주당에 토론을 제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양측이 주장하는 성장 담론을 놓고 토론을 제안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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