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지난 7~1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최된 ‘2018 제67회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삼중주 부문에서 금호영체임버 출신의 룩스 트리오(사진)가 한국인 실내악 팀으로는 처음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룩스 트리오는 피아니스트 안은유(27),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26), 첼리스트 채훈선(27)으로 구성된 실내악단으로 이번 대회에서 관중상, 현대작품 해석상도 함께 수상했다. 결선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삼중주와 헨체의 실내악 소나타를 연주한 룩스 트리오는 총 1만1,500유로(약 1,500만원)의 상금과 더불어 독일 전역의 주요 공연장과 클래식 페스티벌에서의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됐다. 룩스 트리오는 “굉장히 권위 있는 콩쿠르에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관중상은 저희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실내악단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금호영체임버콘서트 연주회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룩스 트리오는 베토벤 실내악 국제 콩쿠르 입상 및 특별상(2015년),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우승(2017년) 등을 거머쥐며 세계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려왔다.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는 독일 최고 권위의 클래식 경연 대회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황수미(2012년, 성악 2위), 김봄소리(2013, 바이올린 공동2위), 손정범(2017, 피아노 1위), 함경(2017, 오보에 1위 없는 2위) 등이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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