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산 정상에 설치된 천문대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가 시작됐지만 이에 대한 당국의 설명이 없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15일 AP통신과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매거진’ 등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선스팟의 새크라멘토 피크에 있는 선스팟 태양관측소는 지난 6일부터 폐쇄된 채 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 당국은 밝힐 수 없는 안보상의 문제가 있다고만 할 뿐 전혀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당국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으면서 SNS를 중심으로 각종 소문이 돌고 있다. 고성능 망원경을 갖추고 태양을 관측해온 곳인 데다 주변에 미사일 시험발사장을 비롯한 국가안보 관련 군사·과학 시설이 몰려있어 추측이 또 다른 추측을 낳으며 증폭되는 상황이다.
AP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태양의 미스터리를 풀려고 설치한 관측소가 지구에서 각종 소문을 만드는 미스터리의 중심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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