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5번가에서 럭셔리 지갑·신발류를 판매해온 잡화점 ‘헨리 벤델’이 개점 123년 만에 문을 닫는다고 CNN 머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헨리 벤델 모회사인 L브랜즈는 성명을 통해 “헨리 벤델 웹사이트와 23개 매장을 내년 1월부터 닫기로 했다”며 “뉴욕 5번가의 상징적인 매장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시크릿, 배스 & 보디워크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L브랜즈의 폐점 이유는 판매 부진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1895년 동명의 디자이너에 의해 창립된 헨리 벤델은 1913년 5번가에 매장을 열었다. L브랜즈는 1985년 헨리 벤델을 인수한 뒤 미국 내 11개 주로 체인을 확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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