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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협력 통한 한반도 평화 모색' 서울안보대회 폐막

국방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인 ‘2018 서울안보대화(SDD)’가 14일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 ‘사이버워킹그룹’ 회의를 시작으로 열린 이번 SDD에는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2개국의 국방 관료와 3개 국제기구의 안보담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갈등의 와중에 작년과 재작년 불참했던 중국은 이번에 군사의학연구원의 정치위원인 류마오제 소장 등 9명을 보냈다. 영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등은 처음으로 차관급 국방 관료를 파견했다. 정부의 초청을 받은 북한은 불참했다.

서주석 국방차관은 폐회사를 통해 “올해 서울안보대화는 긴장과 불안의 상징이었던 한반도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한 평화의 길을 모색하고자 전 세계가 뜻을 모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서 차관은 “각국의 대표들과 별도로 가진 양자회의는 공통의 안보현안에 대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면서, 국가 간의 신뢰를 높이고 국방협력을 증진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고 말했다.



서 차관은 이날 이집트와 멕시코, 우간다 대표와 각각 양자회담을 하고 국방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안보대화에 처음 참가한 이집트와는 방산수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멕시코와는 조속한 시일 내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우간다와는 젊은 장교들의 군사교육 교류 확대 등을 협의했다. 우간다는 작년부터 우리 육군대학과 국방어학원 한국어과정에 3명의 장교를 파견했으며, 내년에도 2명이 공부할 계획이다.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은 체코 국방정책국장과 양자회담을 하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한-체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작업을 점검했다. 양국은 군사교류와 방산협력, 사이버 분야 협력 강화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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