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현장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점진적으로 소방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지난해 하반기 1,500명 충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2만명을 충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는 2017년 1,089명에서 2018년 1,045명으로 줄어들어 소방관의 부담이 줄었다. 2022년 현장부족인력 2만명의 충원이 완료 될 경우 1인당 담당인구가 878명으로 내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가인 미국 911명, 일본 779명과 비슷해지게 된다.
올해 상반기 채용된 인원은 4,321명이며 이 인력이 하반기에 배치되면 전남에 남아있는 1인 지역대 14개소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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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이호익 구조팀장은 “구조대 팀 당 4명으로 충원되면서 그동안 팀장으로서 현장 지휘 및 활동함에 있어서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며 “구조대원 혼자 현장으로 보낼 때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지금은 2인 1조로 투입이 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구급대원 1인당 담당 인구수도 구급대원의 충원과 함께 지난해 5,290명에서 올해 5,021명으로 낮아졌다.
충남 천안 서북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최수연 구급대원은 “기존 2인 구급대가 3인 구급대로 운영되면서 양질의 서비스 실현에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응급구조사 1급, 간호사 등 유자격자의 비율이 늘어나 현장에서 구급대원 간 역할분담도 수월해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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