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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미쓰백’ 600 대 1의 경쟁률 뚫은 아역 김시아, “롤 모델은 한지민 이모 ‘짱’”

영화 ‘미쓰백’에서 ‘미쓰백’의 이름을 불러준 소녀 ‘지은’역의 신인 아역 배우 김시아가 롤모델로 배우 한지민을 꼽았다.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 감독 이지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양문숙 기자




영화 속 ‘지은’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작고 깡마른 몸,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얇은 원피스 차림에 맨발로 집 밖에 나와 있는 소녀로, 한지민이 연기한 ‘미쓰백’을 만나 그녀의 손을 잡게 되는 캐릭터이다. 당시 9살이었던 김시아 배우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지은’의 입장에서 일기를 썼을 뿐 아니라, 머리를 감지 않거나 밥을 조금 먹는 등 어린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연기 열정을 선보였다고 한다.

‘지은’ 캐스팅을 위해 무려 600명이 넘는 아역 배우들을 만나본 이지원 감독은 “김시아 배우는 하나의 디렉션을 주었더니 바로 이해하고 연기로 답을 해주었다”라며 캐스팅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아역 배우 김시아는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한지민 이모가 롤모델”이라며 “다른 사람은 없다. 한지민 이모가 짱이다”라고 애교를 보였다.



한지민은 “처음에는 캐릭터 때문에 덜 잘해줄 수밖에 없었다. 스틸컷만 봐도 눈물이 난다. 김시아의 눈빛과 연기를 보며 절로 몰입되어 에너지를 받았다. 아동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분노가 많다. 잊을 만하면 뉴스에서 보는데 그런 걸 시아가 해줘서 영화가 잘 산 것 같아 고맙다”고 함께한 배우 시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시아는 “이런 영화를 찍어서 보는 관객 분들이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에 공감했다.

한편, 한지민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는 영화 ‘미쓰백’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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