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용암온천 화재 부상자가 15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났다.
11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불이 난 온천에 있다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현재 60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에는 2~3살짜리 아기 두 명도 포함돼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부상자들은 현재 청도와 경산, 대구 등지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응급실로 온 환자들이 모두 연기를 마신 상태”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화상 환자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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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에서 여러 병원으로 환자들이 분산된 만큼 부상자 수가 추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54분께 청도군 화양읍 용암온천에서는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이용객 60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수십 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6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현장에 소방차 30대와 소방헬기 2대 등을 투입해 오전 10시 34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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