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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아이돌 스타와의 공연, 젊은 세대에게 클래식 알릴 찬스죠"

■9일 올림픽공원 '파크 콘서트' 앞두고 공개 리허설

'원 나이트 파리' 주제로 로맨틱 명곡 선봬

"우리에 갇힌 사자처럼 공연에 목말라

빨리 뛰어나가 관객 만나고 싶은 마음뿐"

소프라노 조수미(오른쪽)와 슈퍼주니어 려욱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파크콘서트’ 오픈 리허설을 하고 있다. 파크콘서트는 오는 9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I love Paris every moment, Every moment of the year. I love Paris, why, oh why do I love Paris Because my love is near.(난 매 순간 파리를 사랑해요. 왜 파리를 사랑하느냐고요? 바로 그곳에 내 사랑이 있기 때문이죠.)”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허설룸. 세계 최정상의 소프라노 조수미(56)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31)이 손을 잡고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때로는 마주 보며, 때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화음으로 파리를 배경으로 한 팝송 ‘아이 러브 파리(I love Paris)’를 열창했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함께 리허설을 진행한 7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브라보’를 외치며 환호성을 쏟아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인 조수미가 오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야외 공연 ‘파크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의 테마는 유럽 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한 ‘원 나이트 인 파리(One Night in Paris)’.



조수미는 파리로 건너온 미망인 이야기를 다룬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프랑스 국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9세기 말 프랑스 환락가 세계를 담은 ‘물랭루주’,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샹송 ‘장밋빛 인생’ 등을 선보인다. 이날 리허설을 통해 공개한대로 려욱과 함께 꾸미는 무대도 준비된다. 클래식만 고집하는 오페라 가수들의 관행과 달리 영화·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은 물론 월드컵 응원가도 마다하지 않는 조수미답게 이번 공연도 장르를 화끈하게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 무대로 펼쳐진다.

오픈 리허설 후 기자들과 만난 조수미는 “세상에는 좋은 음악과 좋지 않은 음악이 있을 뿐이지 좋은 장르, 나쁜 장르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며 “내가 잘 모르는 장르들을 알아가고 섭렵해 나가는 게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능과 겸손한 태도를 함께 갖춘 려욱과 같이 꾸미는 무대는 클래식을 어렵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클래식을 알릴 기회”라며 “마치 우리 안에 갇힌 사자처럼 공연에 목말라 있는데 빨리 나가서 관객 앞에서 노래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에 려욱은 “조수미 선생님과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3년 전 조수미 선생님 공연을 보고 막연히 듀엣을 꿈꿨었는데 그 꿈이 이뤄져 영광스럽다”고 화답했다. 9일 열리는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R석 10만원, S석 7만원, 4인 테이블석 24만원, 피크닉석 4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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