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자영업자와 틈새 보육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추경예산안을 발표했다.
추경예산은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지난해에 걷은 세금을 쓰고 남은 2조6,000억원과 국고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1,000억원, 공정 지연 사업에 대한 감액분 943억원, 기타 수입 및 일반회계 전입금 8,000억원을 재원으로 한다.
서울시는 먼저 신용카드사의 결제망을 거치지 않도록 해 자영업자들이 내야 하는 수수료가 없는 소상공인 결제 플랫폼 홍보·마케팅 지원에 30억원을 투입한다. 결제 플랫폼은 오는 12월에 출시된다.
내년부터는 아파도 병원에 가기 어려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유급병가 제도를 도입한다. 질병·부상으로 입원한 자영업자 1만4,000명에게 병원 입원 기간 중 하루 7만3,688원꼴의 생활임금을 지원한다. 추경예산으로 이를 위한 전산 시스템을 만든다.
공공 책임 보육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맞벌이 부부의 출퇴근 전후 틈새 보육을 메워 줄 ‘우리동네 키움센터’에 11억원을 투입한다. 또 223억원을 투자해 어린이집 교직원 3,398명(보육교사 1,352명, 대체·보조교사 2,046명)을 신규 채용한다.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에는 1,000억원가량을 투자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5,000대 추가 구입해 내년 말까지 따릉이 3만대 시대를 열고 전기 따릉이 1,000대를 도입한다. 아울러 수소차 확보에 18억원,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182억원을 투자한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조금 예산은 300억원을 확충해 6만6,000가구를 추가 지원한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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