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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서류, 차 안에서 슥 받아가세요”

광주 드라이브 스루 민원센터

대기시간 짧고 절차 간편해 인기

민원인의 차량이 ‘드라이브 스루’ 민원발급센터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민원서류도 커피나 햄버거처럼 자동차에 탄 상태로 발급받을 수 있는 행정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2동 주민센터가 운영 중인 ‘드라이브 스루’ 민원발급센터 등을 지방행정혁신 사례로 7일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민원실 등을 통한 민원처리 소요시간이 15~30분이었다면 드라이브 스루 민원센터를 통해선 3~9분이면 가능하다. 기존 방문 민원 대비 최대 27분의 대기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민원인이 차량을 타고 ‘드라이브 스루’로 진입한 후 신분을 확인하고 증명서를 발급받는 방식이다. 보통 주민센터처럼 각종 민원서류를 모두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 2016년 도입 첫해 이용 건수가 1만8,766건이었고 지난해에는 1만9,965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이 주민센터 전체 방문자의 16.2%가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했다. 지난해 국민생활밀접 행정민원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민원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안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차량을 타고 방문하는 민원인이 증가했지만 협소한 청사 주차 공간으로 인해 자동차 주·정차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대기시간을 줄여 민원인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8일 드라이브 스루 민원발급센터를 찾아 직접 차에 탄 채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심 차관은 “앞으로도 주민과 담당 공무원이 자발적,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지역주도형·분권형 지방행정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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