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물밑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 측 실무진들이 물밑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 형식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또 “무역전쟁을 막기 위해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에서는 미·중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중의 협상 재개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관세 조치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라며 “추가관세 조치는 이르면 내달 1일께 발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므누신 장관도 지난주 경제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논의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