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노량진 수산시장 철거 강행..고성·몸싸움으로 ‘아수라장’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두고 일부 상인이 이전을 거부해 갈등이 이어진 상황에서 수협 측이 12일 법원 판결에 따라 강제집행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법원 집행관 등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이주 거부 상인 95명을 대상으로 하는 명도 강제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이전을 거부하는 상인과 노점상연합회 등 수백 명이 이를 막아서며 한동안 대치하면서 강제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수협은 “지난해 불꽃축제 기간에 추락 사고가 일어나고, 최근에는 대규모 정전까지 발생하는 등 늙은 시장 환경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서울시 중재 협상을 포함해 50여 회 이상 만나 노력했지만, 일부 상인들이 ‘구시장 존치’만을 요구해 갈등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협중앙회장이 직접 구시장 측 상인을 만나 300억원 규모의 추가지원책을 제시하는 등 전방위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런데도 일부 구시장 상인으로 이뤄진 ‘현대화비생대책총연합’이 최근 민주노점상전국연합과 연대해 시장을 불법 점유하면서 공공질서를 어지럽히고, 시민 안전까지 위협했다”며 강제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상인 358명을 대상으로 한 명도소송에서 178명에 대해서는 대법원 3심까지 수협 측이 승소한 상태다. 이날 강제집행이 시도된 점포 95곳은 대법원 선고까지 받아 확정판결이 난 곳으로, 법원에서 강제집행 예고장까지 배부한 상태다.

48년이 된 노량진수산시장은 이전부터 시설 노후화 등이 지적돼 2004년부터 국책 사업으로 현대화가 추진됐다. 2009년 4월 시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현대화사업 기본계획 설명회가 열렸고, 시장 종사자 투표 결과 판매 상인 80.3%·중도매인조합 73.8%가 사업에 동의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