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제주올레 청년쉐프 8명 선발…창업교육·공간 지원

지난 4일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개최된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 1기 입합식에 참석한 오영오 LH 미래혁신실장(오른쪽 첫 번째)과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왼쪽 세 번째)이 1기 청년 셰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LH

LH는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함께하는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에 참여할 청년 셰프 8명을 최종 선정하고 1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LH가 후원하고, 제주올레가 주최하며, 사회적기업인 ㈜오요리아시아가 주관하는 청년 외식업 창업자 지원 사업이다.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기술과 운영 노하우 전수뿐 아니라 실습을 위한 식당 공간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청년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지난 4월 LH와 제주올레가 체결한 ‘제주지역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협약’의 일환으로 지난 4월 3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총 6팀, 8명의 청년 셰프를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한 달간의 창업 교육을 이수하고 이후 두 달간 올레여행자센터에서 직접 음식점을 운영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식자재 투어, 실제 창업시 활용 가능한 메뉴 개발, 팝업 레스토랑 운영, 투자자 유치를 위한 사업 계획서 작성 등 외식업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로칸다 몽로, 광화문 국밥 등 유명 식당을 운영하는 스타 셰프 박찬일 씨가 책임 멘토로 나섰다.

외식업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부산, 광주, 영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지원자들이 몰려들었으며 지원자 이력도 매우 다양했다. 푸드 트레일러 창업을 목전에 두고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 경험을 쌓기 위해 국제요리대회와 월드푸드 챔피언십의 금메달 수상자 등도 지원했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특급호텔까지 퇴사한 좌민기 씨(24세· 제주)는 “안정적인 직장도 중요하지만 제주의 싱싱한 재료를 베이스로 나만의 철학을 담은 요리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직접 소통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나만의 식당을 창업하는 꿈에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영오 LH 미래혁신실장은 “주거복지, 도시건설 등 고유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공기업으로서 LH는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하여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