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납치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베 총리는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를 바라는 일본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며, 북한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장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일이 서로 대화하지 않으면 이(납치) 문제는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주장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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