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2일 개최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기본 틀’(framework)만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회담에서 북한이 무엇을 포기하고 미국이 반대로 무엇을 제공할지에 대한 세부적 사항을 다루지 않고 추후 협상을 위한 기본 틀을 제공하는 문건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세부적 사항은 향후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친 실무협상을 통해 타결될 것이라고 CNN은 밝혔다.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코리아 워킹그룹’ 사무국장인 존 박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미리 준비된 공동성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비핵화 메커니즘의 공식적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실적으로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기간이 매우 촉박하기 때문에 나온 분석이다. 회담까지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소 성급하게 협상을 타결지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