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세계적인 투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KLPGA는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열고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단체가 되겠다는 뜻을 담은 ‘비전 2028’을 선포했다. 조직 체계 지속 혁신, 대회 경쟁력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사회적 책임 실현이라는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오는 2021년 아시아 골프 허브로, 2025년 세계 2대 투어로 성장한 뒤 2028년에는 ‘글로벌 넘버원 투어’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지난 40년간의 전통과 경험, 단계적인 발전 방안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넘버원 투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각별한 신뢰와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하나·이정은·오지현·김자영 등 KLPGA 투어 소속 선수들과 역대 회장, 전·현직 임직원, 언론사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서울경제신문 등 10년 이상 KLPGA투어 대회를 주최한 스폰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박세리 등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김성희 초대 회장을 비롯한 강춘자 수석부회장, 고(故) 한명현 전 수석부회장, 고(故) 구옥희 전 회장에게는 특별공로상을 시상했다. 회원 번호 1번인 강춘자 수석부회장은 “그 어느 순간보다 가슴 벅차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저의 꿈도 KLPGA와 함께했고 KLPGA가 있기에 지금에 왔다. 앞으로 40년 뒤 KLPGA의 모습이 기대되고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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