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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한입 물고 그림 한점 보고…부산 필수 관광코스 '삼진어묵'

부산역광장점 전시관 지역 작가들에 개방

먹고 즐기는 체험공간으로 인기

부산역 옆 광장호텔 1·2층에 조성된 삼진어묵 부산역광장점 어묵베이커리존에서 관광객들이 어묵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삼진어묵




부산발 어묵 열풍을 일으킨 삼진어묵이 조성한 새로운 음식문화 공간이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삼진어묵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영도구 본점 2층에 문을 연 삼진어묵 역사관에 지난해 국내외 방문객 100만명 정도가 다녀갔다. 이 중 2만5,000명 내외의 관광객은 어묵을 만드는 체험을 했다.

이곳은 국내 어묵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어묵의 역사를 소개하고 생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13년 베이커리 형태의 매장과 함께 문을 열었다.

방문객이 단순히 어묵을 보고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묵의 역사를 보고 직접 만들고 맛보면서 어묵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관광객의 방문 횟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삼진어묵 역사·체험관이 새로운 형식의 체험 관광 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부산역광장점은 부산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을 꾸며 삼진어묵을 맛보면서 부산 문화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방문객 수는 지난해 9월 문을 열 당시에 비해 200% 이상 증가했고 현재 하루 평균 매출은 개점 당시보다 20% 이상 늘었다.

부산역광장점은 단순히 제품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쉬어갈 수 있고 부산 여행의 정보를 얻어가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은 70여종의 수제 어묵을 판매하는 카페 공간과 여행객들이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캐리어존으로 이뤄졌으며 향토 커피브랜드가 입점해 어묵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2층에는 부산 출신 작가들의 사진과 그림, 조형물 등을 전시했다.

앞으로 전시품과 기념품을 비영리재단인 삼진이음이 판매할 예정으로 판매 수익을 작가들과 공유하고 사회 환원 사업을 추진하는 데 쓸 계획이다.

삼진어묵 관계자는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삼진어묵만의 이색 공간을 마련해 식도락은 물론 어묵과 관련된 다양한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으로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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