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북한 비핵화에 성공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미 양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상황을 언급하면서 “트럼프가 없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중국을 상대로 그가 변화를 가져오는 데 대해 진지하다는 점을 설득했다”면서 “만약 이것(비핵화)이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그레이엄 의원은 만약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서 속임수를 쓴다면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을 비롯한 응징이 가해질 것이라는 평소 주장도 재확인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경고의 한 마디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트럼프를 속이는 것”이라며 “이러한 모든 행보 이후에 과거에 오랫동안 해온 방식으로 돌아간다면, 도널드 트럼프는 (북한에) 놀아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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