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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 소원 풀어준 우즈

마스터스서 만나 사인장갑 선물

사망 후 딸이 SNS에 감사 인사

이달 초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로부터 사인 장갑을 받고 기뻐하는 셰인 콜드웰. /사진=딸 조던 콜드웰 트위터




이달 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를 만나 소원을 푼 말기암 환자 팬이 세상을 떠났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셰인 콜드웰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그의 딸이 24일(이하 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렸다”고 26일 보도했다.



콜드웰은 이달 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즈를 만났다. 우즈는 콜드웰과 악수하고 장갑에 사인해 선물했다. 또 마스터스 입장권까지 마련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암 말기였던 콜드웰은 평생의 소원이 마스터스를 관람하고 우즈를 한 번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는데 아버지의 소원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딸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 콜드웰이 거주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 신문에 따르면 콜드웰은 약 2주 전부터 사실상 항암치료를 중단한 상태였다. 역시 아버지를 암으로 잃은 우즈는 콜드웰에게 선물한 장갑에 ‘건강하세요, 타이거 우즈’라고 적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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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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