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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0년까지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전면 설치

'2018년 학교 미세먼지 종합관리 대책' 발표

2020년까지 총 463억원 예산 투입해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전면 설치

미세먼지 경보때 맞벌이 자녀 돌봄교실 운영

서울시교육청./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에 30평형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전면 지원한다. 렌탈 방식을 중심으로 초기 예산 부담을 덜면서 2020년까지 학교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율 100%를 목표로 빠르게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등교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을 위해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2018년 학교 미세먼지 종합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서울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의 실내 공기질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서울 학교 교실 내 미세먼지 관리 목표를 미세먼지 70㎍/㎥ 이하, 초미세먼지 35㎍/㎥ 이하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3년간 약 4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일반 교실에 설치하는 공기정화장치는 렌탈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기정화장치를 구입해 교실 한 곳에 설치할 경우 200만원의 비용이 예상돼 초기 예산의 부담이 컸다. 교육청 관계자는 예산 마련에 따른 정책 시행 지연을 막기 위해 렌탈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시 예산 8억원이 지원되는 돌봄교실에는 공기정화장치를 구입해 지원하도록 했다.



공기정화장치는 평균 교실 면적(약 20평)의 1.5배인 30평형으로 보급된다.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등 교실 내 여러 오염원들로 인해 면적에 딱 맞춘 공기정화장치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돼 초등학교가 임시휴업할 경우,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등교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 미세먼지가 심한날에 어쩔수없이 등교해야하는 아이들을 미리 신청받아, ‘보호구역’으로 마련된 학교 당 2개 교실에서 담당 교사가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해 3월부터 학교 실내 공기질관리를 위해 서울 지역 공립초등학교 1학년 교실 한 곳당 10만원의 청소비를 지원해 온 사업도 내년에는 2학년으로 확대된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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