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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활용센터 찾아 “정부·서울시 무능” 비판

재활용 쓰레기 대란 관련

“9개월 전 예고됐는데 정부·서울시 무책임에 고통”

책임수거제·분리수거 스마트시스템 등 대안 제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오른쪽 두번째)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재활용 쓰레기 처리업체를 방문해 시설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사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6일 재활용 쓰레기 처리 현장을 찾아 정부와 서울시를 향해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한 재활용 쓰레기 처리 업체를 방문해 “9개월 전에 (중국의 폐자원 수입금지가) 예고된 것이지만,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서울시 때문에 업체를 비롯한 많은 분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최근의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편하고 적게 버리는 제도 도입 △서울시 책임 수거제 도입 △스마트 시스템을 통한 분리수거 편의성 향상 등 재활용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편하게 버리고 적게 버리는 제도는 쇼핑몰이나 택배업체, 온라인 쇼핑몰 등이 포장재를 가장 적게 쓰고 나중에 쓰레기가 적게 나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업체에) 인센티브 등을 주면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자치구나 민간 업체에만 모든 것을 맡기는 게 아니라 이들의 자율성은 보장하면서도 쓰레기 수거의 최종 책임은 서울시가 지는 서울시 책임 수거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서울시 ‘아리수’의 플라스틱병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재활용 쓰레기 대란의 공범으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아리수 생수병 자체가 재활용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아주 비효율적이고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특히 “포장에 사용된 접착제 부분이나 여러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은 서울시가 좀 더 모범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각을 세웠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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