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자신을 겨냥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오자 의원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이에 의원직을 내려놓겠다. 그리고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사업가로 알려진 한 여성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평소 알고 지내던 민 의원과 2008년 5월께 노래주점에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민 의원이 부르스를 추자고 제의했고 갑자기 키스를 해 당황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신체접촉은 있었으나 요즘 미투에서 말하는 성격의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