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이 겨레말큰사전 남북사업회 이사장 직에서 면직 처리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고 이사장이 2월 말에 면직신청을 했고 어제부로 면직 처리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성폭력 가해자 중 여전히 공직을 맡은 분들이 있다”며 “통일부는 겨레말큰사전 사업회 이사장에서 고은 시인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은 시인은 사업회가 만들어진 2006년부터 이사장을 맡아왔다.
한편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공단 시설 점검을 위해 방북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서 이 당국자는 “북측 입장도 있어야 하고 국제제재와 비핵화 진전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 제의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과 군사당국회담과 관련해서는 “제의는 지금도 유효하다”면서 “지난 1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각 분야별 회담을 열기로 논의한 만큼 남북 간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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