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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판사까지 女변호사 성희롱 의혹

대법원 청사




최근 각계각층에서 성희롱·성폭력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법을 집행하는 현직 판사까지 여성 변호사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법원은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현직 남성 판사는 여성 변호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혼 상담을 빙자해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 해당 변호사가 아직 개업도 않은 법률사무소에 근무하고 있었음에도 굳이 그를 지목해 상담을 원한 것부터 미심쩍었다는 전언이다. 직업을 밝히지 않은 남성은 이혼 사유 얘기를 꺼내며 갑자기 성기 수술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심을 느낀 변호사는 신원 확인 끝에 전화를 걸어온 남성이 이혼 등 법률 내용을 잘 알고 있는 현직 판사임을 확인했다.



현재 대법원은 해당 진정을 접수해 윤리감사실에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현직 법관이 전화로 변호사를 성희롱했다는 진정을 접수해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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