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와이즈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CJ대한통운에 입사한 허진훈(아세안비즈니스학과 10학번) 씨는 최근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자신의 취업성공기를 지도교수에 보내왔다. “학창시절 공부에 별로 흥미가 없었다”는 자기 소개로 시작되는 허 씨의 이메일에는 군대 제대후 복학하면서 CJ대한통운에 취업하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적혀있다. 대학시절 동티모르에 갈 기회(해외현장실습 학기제)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인도네시아어로 한국어 강의를 했던 것을 기점으로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학점도 인정받고, 적지 않은 월급도 받고, 인도네시아어 실력도 쌓는 1석3조의 기회였다는 것이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엄청난 성장 속도와 발전 가능성이 있는 꿈과 기회의 땅”이라며 “글로벌시대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해외 취업을 두려워하지 말고 미래에 투자하라”고 후배들에 조언했다.
허 씨와 같은 과 동기생인 10학번 구하영 씨도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 자카르타 지사에 취업했다. 허 씨와 같은 해외현장실습 학기제를 활용해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 인턴 경험을 쌓았던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구 씨는 후배들에게 “두려워 말고 넓은 세상으로 나오길 바란다”며 “혼자가 아니니 용기를 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인도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한 이희옥(10학번) 씨는 2016년 2월부터 인도 푸네에 있는 포스코(POSCO-ISDC)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씨 역시 인도 첸나이에서 코트라(KOTRA) 인턴을 경험하고 현지에 취업한 경우다. 학점, 전공, 어학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해외현장실습 학기제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이경찬 교수(글로벌학부장)는 “지난해 신설된 우리 학부에는 인도지역전공과 아세안지역 전공이 있는데, 졸업생 중 60% 이상이 해외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며 “와이즈유만의 장점인 해외현장실습 학기제를 통해 글로벌시대 해외전문가로 청춘의 가치를 올려보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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