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집권 1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미국인의 35%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성적을 낙제점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지난 4∼5일 미 유권자 1천988명을 상대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4%는 C학점을, 11%는 D학점을 각각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C학점 이하가 60%에 달한 셈이다. 반면 A 또는 B학점을 매긴 응답자는 34%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는 정치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72%가 트럼프 정권 첫해 성적에 A 또는 B학점을 부여했으며 D나 F학점은 10%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 유권자들의 79%는 D나 F학점을 주었다. 8%만이 A나 B학점을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파의 경우 45%가 D나 F학점을, 27%는 A나 B학점을 각각 부여했다.
분야별로 보면 ‘일자리와 경제’에 대해 응답자의 42%가 A또는 B학점을 부여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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