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 38 ULJU(울주)’는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일원에 위치하며, 면적은 5만2,000㎡다. 이 지역에서는 고도 150m 이내에서 무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게 된다.
울산은 고리, 월성원자력발전소의 원전방사선비상계획구역,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석유화학공단이 밀집한 국가산업단지 산업시설보호구역, 울산비행장 관제구역과 군부대가 산재한 군사보호구역 등이 많아 도심이나 인근 주변에서는 레저용은 물론 산업용 드론을 띄울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다. 그 동안 드론 비행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지정으로 드론시험을 위해 부산, 대구 등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 없이 다양한 드론 실증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울산시는 하잠리에 기상정보표시스템, 간이레이싱장, 안전펜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첨단기술 융합산업으로, 여러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인 만큼 이번 지정으로 울산 지역 드론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으로는 청라·미호천·김해 등 7개 드론 전용 비행구역이 설정돼 있으며, 울산지역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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