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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자단, 서울·평창 취재 온다

3박 4일간 올림픽 경기장 등 방문

강경화(가운데 파란 색 머플러 착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25일 주한 외교사절, 주한 미군 관계자 등과 함께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을 둘러본 후 관중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외교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중국 기자단이 서울과 강릉, 평창 취재를 위해 오는 27일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이번 중국 기자단의 방한은 외교부의 ‘한중 기자단 교류사업’에 따른 것으로, 환구시보, 인민일보, 중국일보, 신화사 등의 소속 기자들은 3박 4일 동안 올림픽 관련 시설 등을 둘러보고, 외교부 만찬에도 참석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중 기자단 교류사업은 한국과 중국의 상호 교류 협력 및 이해도 제고를 위해 1995년부터 시행해 온 사업”이라며 “양국 국민들 간 친밀감 제고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중국 국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5일 주말을 맞아 마크 내퍼 미국대사 대리, 나가미네 야스마사 일본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군 관계자,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내외신 취재진 등 200여 명과 함께 평창을 찾았다. 행사 참석자들은 다음 달 정식 개통 예정인 KTX 경강선(서울~강릉) 열차를 타고 강릉에 도착한 뒤 아이스하키 경기장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둘러봤고 오후에는 평창의 개·폐회식장을 시찰했다.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이 직접 동행하며 안내를 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북한이 오겠다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지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계속 협의를 하면서 북한이 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장관은 “얼마 전 유엔에서는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이 됐고, 북한은 채택에 동참을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도 올림픽 가족의 한 회원국이기에 정치적 상황과는 별도로 이 평화의 대전인 올림픽에 기여할 의지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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