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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택 일대 SK그룹과 통합 개발 안하기로

내부 협의 거쳐 통합 개발 어렵다는 결론

지난달 말 제안한 SK그룹에 입장 전달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세텍) 일대의 서울시 소유 부지를 SK그룹이 소유한 인근의 부지와 통합 개발하는 방안이 무산됐다. 서울시는 노후화된 세택 일대를 상업시설과 통합 개발해 전시·컨벤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올해 초 SK그룹의 제안을 받아 검토했으나 시가 소유한 세택, 동부도로사업소 부지만 개발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경제진흥본부는 도시계획국 등 관련 부서 협의, 사업성 검토 용역 등을 통해 통합 개발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지난달 말 SK그룹에 전달했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는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택과 같은 전시·회의 공간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SK그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그러나 도시계획 원칙, 사업 타당성, 특혜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 등을 이유로 도시계획국 등 다른 부서들은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택이 있는 대치동 일대는 아파트단지가 있는 일반주거지역이기 때문에 이곳에 상업시설 등 대규모 복합개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시 소유 부지와 민간 소유 부지를 통합 개발한 사례가 없고 이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도 마련되지 않았다. SK그룹의 제안대로 대규모 부지에 전시시설과 컨벤션시설을 짓더라도 전시, 컨벤션행사에 대한 수요는 인근의 코엑스와 일산의 킨텍스로 충분히 소화되고 있어 자칫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SK그룹의 제안대로 개발을 허용할 경우 서울시가 SK그룹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시 입장에서는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통합 개발의 무산에 따라 서울시는 세택 일대 부지를 산하 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디벨로퍼로서 개발을 전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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