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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중 경호안전 최우선으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중 집회 아닌 경호 대비 활동으로 봐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속영장 재신청 없이 불구속 기소 송치

/연합뉴스




이철성 경찰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중 경찰의 집회대응 기조에 대해 “경호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며 “집회가 아닌 경호 대비 활동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의사 표현이 자유롭다보니 물병과 스틱 등 물건을 던지는 일까지 발생해 당일 이동경로 변경이 불가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중 경찰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일부 집회를 금지하고 현장에 차벽과 대규모 경력을 동원된데 대해 집회대응 기조가 다시 강경 대응 기조로 바뀐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차벽과 살수차 미배치 원칙에 대한 기존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며 “집회가 워낙 공세적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차벽을 설치하고 경력을 많이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기각된데 대해서 이 청장은 “검찰은 검찰 입장 있겠지만 경찰은 법원의 판단을 받아봐야한다고 생각해 보완할 부분은 보완해 영장을 재신청했다”며 “추후에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최근 충북경찰청의 감찰을 받던 30대 여경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서는 “객관적으로 일을 했는지,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등을 조사해 경중에 따라서 담당자들을 인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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