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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황제’ 대접받을 中 자금성 건복궁은...“청나라 건륭제가 가장 좋아했던 궁전”

조지 W. 부시 美 대통령, 키신저 전 국무장관 접대 받아

자금성 지난해 1,600만명 이상 방문 “中 상징과 같은 건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도착 후 방문할 자금성의 건복궁/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아 자금성 내 건복궁에서 연회를 베풀기로 함에 따라 건복궁이 주목받고 있다.

자금성의 북서쪽에 있는 건복궁은 4,074㎡ 크기로 청나라 시절인 1,740년 처음 지어져 서원으로도 불린다.

청나라 건륭제가 가장 좋아했던 궁전으로, 시인 묵객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23년 원인모를 화재로 소실됐다가 2000년에 재건됐으며 이후 건복궁은 중국 지도자들에 의해 외국의 유명 인사 접대와 학회 행사장 등으로 쓰였다.



건복궁에서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접대 받은 이후 10년 동안 미국 측 인사가 찾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차를 마시기로 한 삼희당은 건륭제의 개인 서재로 명나라와 청나라 황제의 거처로 사용된 양심전의 서쪽에 있다. 삼희당의 ‘삼희’는 글자 그대로 3가지 희망을 의미한다.

자금성은 명·청대의 황실 궁전으로 198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고 중국의 상징과도 같은 문화유산이다. 자금성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 지난해 1,6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자금성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접대를 위해 문을 닫았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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