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과대학은 김수환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반도체와 관련한 연구 공로로 ‘도연창조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도연창조상은 창의적인 연구 업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크게 기여했거나 미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업적을 이룬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반도체 산업 1세대인 이종덕 서울대 명예교수가 출연한 기금으로 제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0월27일 반도체공동연구소 개소 29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창의적 연구 업적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최근 국내 여러 기업이 개발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고해상도·저전력 신호증폭기가 내장된 다채널 24비트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 개발에 성공했다. 최대 128배의 신호 증폭 기능을 갖췄으며 전력 소모와 공급 전압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PM2.5와 PM10을 동시에 지원하는 먼지 센서 시스템과 고성능 디지털 MEMS마이크를 위한 아날로그 및 혼성신호 회로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센서데이터를 획득하기 위한 핵심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LG전자 연구원으로 일하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IBM 왓슨연구소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다가 2004년부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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