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울산시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관을 세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1일 울산시청에서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하부영 현대차 노조 지부장 등과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키즈오토파크(Kids Auto-Park·조감도) 울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울산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현대차는 체험관을 건립한다. 키즈오토파크가 들어서는 곳은 강동관광단지가 들어서는 북구 정자동 산27 일대 7,330㎡다. 연간 총 1만2,000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다.
현대차는 이곳에 45억원 가량을 들여 키즈오토파크를 건설해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열 계획이다. 오토가상체험관, 안전띠체험관, 주행 및 보행 교육장,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시험장, 오토부스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체험관은 6~10세 어린이들 대상으로 시험을 거쳐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을 발급하는 등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제상황에 가까운 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미니 전동차를 어린이가 직접 운전해 보면서 교통안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울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키즈오토파크 울산을 건립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시설 및 교육 콘텐츠 개발에 힘써 어린이 도로교통문화 확립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9년 서울시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에 ‘키즈오토파크 서울’을 개관하고 지난달까지 약 12만5,000명의 어린이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제공했다. 지난 2014년에는 중국 염성에도 키즈오터파크를 오픈해 연간 약 3만5,000명의 어린이를 교육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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