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에 조성 중인 도청신도시 1단계사업(행정타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4·4분기 이후 2단계사업(도시기능 활성화)을 본격화한다. 2022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는 5.536㎢ 부지에 주거·상업시설, 종합병원·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유치해 도시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전체 신도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현재 4.258㎢ 규모의 1단계사업은 마무리 단계다. 경북도청·교육청이 이전을 완료했고 경북지방경찰청이 신청사를 건축 중이며 경북보훈회관을 비롯해 30개 유관기관도 신도시로 이전했다. 안동과 예천에서 신도시로 들어오는 진입도로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완공됐다. 아파트는 7개단지 4,524세대가 준공했고 3개단지 3,225세대가 공사중이며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과 마트·음식점 등 편의시설도 속속 입주하며 신도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경북도와 신도시 조성 사업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는 2단계 사업을 위한 환경·교통 등 각종 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한데 이어 올 연말 실시계획·설계 승인을 거쳐 내년 초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2단계사업에 맞춰 신도시를 연결하는 진입도로 2개 노선도 추가 개설된다. 이중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국도 28호선~신도시 연결도로(총 연장 4.6㎞, 왕복 4차로)는 세종시를 비롯, 상주, 문경, 김천, 구미 등과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게 된다.
배성길 경북도 도청신도시추진단장은 “도청 신도시를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명품도시로 조성해 국가 신발전 축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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