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록(56)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29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선거에서 재선됐다.
외교부는 30일 “서창록 교수가 3년 임기의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선거에서 재선돼 10월 1일자로 새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의 임기는 2020년 9월까지다.
서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그룹 2개 공석에 한국, 인도, 필리핀 등 3국 후보와 경합했을 벌였고 인권이사회 47개 이사국 중 32개국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서 교수는 ‘지방 정부와 인권 보고서’, ‘인권 증진·보호를 위한 지역 약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 등을 작성하고 ‘불법자금 미송환이 인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의 보고관으로 참여하는 등 자문위원회 활동에 기여해왔다.
외교부는 “정부는 우리나라가 서 교수의 재선으로 국제사회의 인권 보호·증진 노력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인권 전문가들의 유엔 인권 메커니즘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는 인권이사회의 자문 기관으로, 인권 분야의 전문성, 도덕성, 독립성, 공정성 등을 갖춘 위원 18명으로 구성된다. 의석은 아시아·아프리카 각 5석, 서구·중남미 각 3석, 동구 2석 등 지역별로 배분돼 있다. 위원 임기는 3년이고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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