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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부두를 하나의 부두처럼…부산항 신항 터미널운송체계 획기적 개선

부두 간 최적내부이동로 설치…부산항 경쟁력 향상

부산항 신항 2부두와 3부두 사이에 있던 경계 울타리가 철거되고 있다./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신항의 5개 부두가 트레일러가 오갈 수 있는 하나의 부두로 바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의 5개 터미널을 마치 하나의 터미널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부두 간 내부 최적이동로(ITT)를 만들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은 2부두(PNC)와 3부두(HJNC) 사이의 경계 울타리 중간 부분을 헐었으며, 1부두(PNIT)와 2부두(PNC) 사이와 1부두와 4부두(HPNT) 사이의 통로는 이미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4부두와 5부두(BNCT) 사이의 통로만 헐면 되기 때문에 10월 중에는 ITT 전체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BPA는 전망했다.

세계 2대 환적거점항만을 지향하는 부산항은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지만, 신항 5개 터미널에서 환적화물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이 인접한 터미널로 이동하려면 부두 밖으로 나가 옆 부두로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BPA는 이러한 불편과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터미널 간에 내부이동을 막고 있는 울타리 일부를 개방해 5개 부두를 마치 하나의 부두처럼 내부로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이동로를 만든 것이다.



이는 지난달 19일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이 신항 운영 효율화를 점검할 당시 조속히 해결하라는 지시에 따라 BPA는 신항의 운영사 및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내부 최적이동경로를 확정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ITT가 개통되면 터미널 간 컨테이너 운송시간 단축, 컨테이너 운송차량의 회전율 증가, 외부도로의 체증 완화 등 부산항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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