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청와대가 추석 연휴 전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쇼”라며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보문제로 청와대 회동을 하자고 한다”며 “전혀 반대의 안보관을 가지고 있는데 만나서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적 쇼로 소통한다는 것만 보여주려는 청와대 회동은 안 하는 것보다도 못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는 앞서 문 대통령이 미국 뉴욕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여야 지도부 일정을 조율해 추석 연휴 전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적폐세력의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그냥 본부중대, 1·2·3중대만 불러서 회의하라. 우리는 5,000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된 북핵을 타개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19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주재한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도 불참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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