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표결 D-데이] 與 “野 의원들, 솔로몬의 지혜 발휘해주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여당 지도부가 21일 야당 의원들을 향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한 대승적 협조를 간곡히 호소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사법부 독립과 사법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야당의 대승적 결단이 필수적”이라며 “여야 협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현명한 야당의 선택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그는 “오늘만큼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함께 나라를 구했던 동지의 입장에서 호소하고자 한다”며 “사법 개혁으로 사법 정의를 실현하는 대장정에 함께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는 “공정하고 상식적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은 건설적 경쟁자이자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20명의 바른정당 의원들이 나라를 위한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안 반대 당론을 채택한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의원 개개인의 판단과 생각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본다”며 “한국당도 사법개혁을 원하고 있다는 걸 국민에게 입증하는 표결이 되길 바란다”며 협조를 호소했다.

/김현상기자 [e-mail]